안녕하세요 텐시 17기 임윤진입니다. 단편 영화 [벌레같은 것들]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갖던 중 인스타 광고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텐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낭만적인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라 주말 수업을 선호
영화 관련 비전공자를 포용하는 분위기
시나리오-촬영-편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론 및 실습 강의
개인 작품 촬영할 기회가 주어짐
제작 지원비(40만원)를 감안했을 때 수업료가 저렴하다고 생각함
불과 4달 전에는 영화 제작 경험이 전무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한 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상영회 GV까지 마친 감독이 되었네요.
기대했던 것만큼 빽빽하고 알찬 수업들이었습니다.
가끔은 동기들보다 선생님의 열정이 더 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좀 더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뽑기 위해 계획에 없던 추가 촬영 실습을 진행하셨고,
같은 이유로 소형 모니터 장비 하나를 플렉스 하셨고,
편집할 때는 '감독보다 더 집요한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잘 다듬은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고
상영회 때 음료나 간식 말고도 이것 저것 준비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항상 텐시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고민하시는 게 많이 느껴집니다.
수업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 고생을 하고도 '살아있다'는 감각이 선명해서
마음 속에 또 다른 시나리오를 품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일상에서 떠올리는 멋진 생각들에 대해
텐시에서 만난 사람들과 다시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