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텐시 14기 수강생 유미경입니다.
편집반, 이야기반,제작반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업을 수강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역시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각 수업 별 배우는 과목과 필요한 역량이 달라서 배울 때마다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깊은 이해를 위해 전 과목 수강을 추천드려요.
2. 어떻게 텐시를 알게되었고 신청하게 되었나요?
대부분의 텐시 기수들과 똑같은 이유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과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영화 제작 클래스를 알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움직이기엔 비전공자라는 태그와 촬영 스태프 모집이라는 문제 앞에서 막연함을 느끼고 생각에만 담아두고 있었는데, 우연히 SNS 와 필름 메이커스 모집 글에서 텐시 홍보글을 접했습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가장 진심인 듯,
비전공자에게도 열린 취미 클래스와 텐시 내 지원 제도에 이끌려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활동을 마치고 난 다음 다시 저 문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처음에는 '누구나'에 집중해서 기대와 설램을 안고 봤던 문장이
지금에서는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자신감을 주는 문장으로 다가와 기쁩니다.
3.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점과 기억에 남는 부분?
앞선 내용과 살짝 이어질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 제작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거리감을 느껴왔습니다. 좋아하는 영화 메이킹 필름을 보며 수 많은 스태프와 고가의 촬영 장비들, 오랜 촬영 기간을 보며 영화제작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게 쌓아 올리며 '영화는 누구나 만들 수 없다'고 내심 느끼곤 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잠깐 이긴 타이밍에 운 좋게 텐시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참여한 영화에서 촬영감독과 미술 감독 역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영화 촬영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 점, 현장에서 같이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들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단순히 처음이여서가 아닌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하고 싶은 마음에 모든 순간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4. 영화 준비하면서,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
<불편한 생일> , <LIGHT OUT>
상반된 매력의 두 영화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불편한 생일의 경우, 야외 촬영 씬에서 까마귀 울음 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던 현장이 기억에 남네요 ㅋㅋㅋㅋ 이 정도가 영화 촬영의 예상하지 못한 변수라고만 생각했는데 LIGHT OUT 때는 롤러코스터 수준으로 급격한 변수들을 경험하며 놀라움의 연속이였던 현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게 될까에서 이게 된다고? 를 경험하게 해준 두 감독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다들 너무 고생하셨어요.
5. 상영회를 하고나서 느낀점
텐시 15기 분들의 열정과 텐시 14기 분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이야기 반 때는 상상 속에서 길을 잃어 머리카락을 쥐어 뜯고
제작 반에서는 카메라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혹사시키고
편집 반에서는 눈과 귀까지 혹사시키며 촬영본 때문에 머리를 부여잡던 모습이 생생한데 다행히 아무도 탈모 증세를 보이지 않았네요. 가장 어려운 편집까지 계속 진행하며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과정을 봤기에 더 값진 영화였어요. 14기 최고!!
6. 텐시를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텐시!!!
그런데 믿을 수 있는 영화 제작 크루가 필요하다면? 텐시!!!
그런데 크루들이 성격까지 좋다면? 텐시!!!!!
돈 쓰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