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시 12기에서 이야기반과 제작반에 참여하고 12기 영화 <컷아웃>의 촬영퍼스트와 <생애최초주택> 미술감독을 맡은 권혁준입니다.
2. 어떻게 텐시를 알게되었고 신청하게 되었나요?
텐시에 오기 이전에 다른 커뮤니티를 두 개 정도 체험했었고, 그 이후 별다른 활동이 이어지지 않아 찾던 도중에 인스타에서 텐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꿈과 호기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실행해야할 지 모르는 와중이라 일단 뭐든 참가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텐시 12기를 신청했습니다.
3.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점과 기억에 남는 부분?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아무래도 전의 두 카뮤니티와 텐시를 비교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텐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업과 실습, 튜어의 존재 그리고 커뮤니티의 활성화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영화를 찍고 영상작업물을 참여했지만, 꼼꼼한 커리큘럼이 짜여있지 않고 약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텐시에 와서는 기본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고 1시간 정도씩 실습도 진행하며 지식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현장에서의 롤도 구체적으로 나뉘어 무엇을 할지 길을 잃지 않을수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튜터가 존재하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사람이 이미 존재했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영화 준비하면서,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
아무래도 앞서 얘기한 커뮤니티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싶습니다. 우선 텐시의 수업 중간 커리큘럼 중 하나인 짧은 촬영때부터 본 촬영에 들어갈때까지 저희 기수가 아닌 다른 기수들의 도움과 응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메인 스태프로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고, 12기 촬영 도중은 아니지만 다른 기수분의 개인작품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구나, 15주의 수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5. 상영회를 하고나서 느낀점
모든 일이 그렇듯 끝나고나면 시원섭섭함을 많이 느끼기 마련입니다. 텐시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힘들었지만 내가 참여한 작품이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얻어간 것이 많고, 15주간의 여정이 헛되지않고 무언가로 남아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됩니다.
6. 텐시를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고민도 많이하고 주저하기도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화란 막연히 먼 작품얘기 혹은 시간떄우기 좋은 취미 정도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를 찍는다는 것에 있어 넘어야할 것은 현실보다는 마음에 있습니다. 하지만 텐시가 말하는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이미 12기에 걸쳐 현실이 되어있습니다. 고민하고 주저하는 마음을 가장 잘 넘을 수 있게 도와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