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시 19기(제작반, 이야기반) 수강생 최미영입니다 ◡̎
영화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찰나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텐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평소 영화를 많이 보지도 않았기에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 몰라! 그냥 해보자!’라며 용기를 내 보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용기를 가졌던 과거의 제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싶네요.
원철님은 매 강의마다 열정을 다하여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텐시 대학교의 서원철 교수님.. 뭐 이런 느낌리랄까. 텐시 아카데미 수업을 들어본 수강생은 제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공감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만큼 영화와 사람 그리고 텐시에 진심이라는게 수업에서부터 느껴졌으니까요.
어느 부분이 제일 좋았냐고 묻노라면 저는 ‘전부다’라는 답을 하고 싶습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제가 가끔 따라가지 못 할 때도 있었지만 늘 할 수 있다며 응원과 도움을 주던 원철님 덕분에 저의 지식 카테고리에 영화라는 목록이 생겼으니까요. 정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영화를 준비하고 촬영을 진행하기까지. 피곤하고 고되기도 했었지만 이 모든 감정을 덮어버리는 ’즐거움‘은 저만의 착각은 아니었겠죠?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할 수 있다!”라며 서로 응원하던 그 시간들이 왜인지 기분이 좋았답니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고 하죠.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텐시 현장이었습니다.
안 올 것만 같았던 3월 22일도 다가왔습니다. 메이킹 영상과 두 편의 영화를 보자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알 수 없는 섭섭함이 제 마음에 가득차더군요. 일주일 정도 흐른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19기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싫었나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하죠. 19기 활동은 3월 22일 이후로 끝이지만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저희들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
끝으로 텐시 아카데미를 고민하는 예비 수강생 분들!! 전공생이 아니어도,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던 사람도 모두 모두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곳이 텐시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달려가는 그 시간은 귀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텐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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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알고 싶었던 계기는 다른 이유였지만 영화를 알게 해준, 영화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텐시가 되었다는 말을요. 텐시 아카데미의 중심, 원철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인사를 드리며 19기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19기 (지호님, 이지님, 고은님, 대호님, 우준님) 감사합니다 !

감동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