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텐시 19기 제작반과 이야기반을 모두 수강한 박고은입니다. 콘텐츠 관련 학과에 재학하던 중 영화에 점점 관심이 생겼고, 팀을 꾸려 맨땅에 헤딩하듯 첫 작품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구조는 물론 스텝이나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도전이었기 때문에 내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이후 영화에 대한 꿈을 접고 다른 공부를 하며 살아가던 차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텐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튜터의 도움을 받고 다시 제대로 해본다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들어 주저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련 학과이기 때문에, 영화과 만큼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영화사나 연출 이론에 대한 강의를 들었었는데요! 텐시 수업은 학교 강의에서 비어있던 10%를 채우는, 혹은 듬성 듬성 비어있던 지식의 연결부가 되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얕게나마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복습하며 새로운 지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재밌게 설명해주십니다.
감사하게도 19기 두 작품 중 하나의 연출을 맡게 되었는데, 원철님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달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꽤나 욕심 많은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저보다 더 열정을 쏟아 부으셨거든요! 감사한 튜터 님을 만나 기대 이상의 배움을 얻고 소중한 작품도 생겼네요 :) 상영회까지 모두 마친 지금의 저조차도 모든 게 미화되진 않지만, 즐겁고 행복했음은 분명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ㅎㅎ 텐시때매 고생 깨나 했지만 ... 너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 이렇게 좀 전해주새요 ...
텐시는 생각보다 더 더 끈끈하고 따뜻한 곳입니다! 영화에 대해 배우고 얘기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을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는 곳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차기 기수분들과도 분명히 인연이 가닿을 거란 확신을 할 만큼요! 나중에 꼭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