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름, 직업, 자기가 들었던 수업과 기수시)
안녕하세요, 저는 11기 <붕어빵은 여름에 어디로 갔을까> 연출과 <스킨>의 미술부로 참여한 최가은 입니다. 11기 이야기반, 제작반, 편집반 모두 참여했습니다.
2. 어떻게 텐시를 알게되었고 신청하게 되었나요?
저는 현재 영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학교 커리큘럼과 배움, 경험에 대해 큰 갈증을 느꼈었습니다. 특히 영화를 배우고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고 온라인 검색을 통해 텐시 홈페이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고 때마침 여름 방학 기간과 텐시 활동 기간이 딱 맞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점과 기억에 남는 부분?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먼저 다양한 사람들을 만들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던 점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 삶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만나, 서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가까워진다는 것이 매우 신나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론수업 이후 진행되는 실습은 배운 이론이 단순히 머릿속에 지식으로만 남는 것이 아닌 경험을 통해 몸으로 습득하는 과정으로써 보다 영화와 역할, 현장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4. 영화 준비하면서,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
먼저, <붕어빵은 여름에 어디로 갔을까>의 연출을 맡으면서 감독으로써 사실 제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부담감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은 더 잘하고 싶은 열정으로 점점 바뀌었고 촬영 준비를 통한 밤샘도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붕어빵의 본 촬영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원로케이션에 야외이다 보니 오락가락하는 날씨를 대비한 선택지가 많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고생하고 열심히 해주신 텐시 스텝분들과 배우분들 덕에 무사히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는 혼자만의 일이 아니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함께하는 일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게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이만기 감독님의 <스킨> 의 미술부원으로 로 참여하면서 그동안 잘 생각하지 못했던 영화에서의 미술이 주는 힘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감독님과 미술 감독님과 상의 후 함께 의상, 색깔, 소풍, 장소 등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내고 표현하는 것에 대한 희열을 느꼈고 알맞은 소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던 경험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스킨>을 통해 영화의 미술은 또 다른 연출이라는 점을 배웠고 경험했습니다.
5. 상영회를 하고나서 느낀점
개인 일정 때문에 직접 상영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시청한 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그래도 화면으로라도 최종적으로 완성된 우리들의 영화를 시청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제작의 끝은 현장과 편집이 아닌 관객들에게 상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시에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11기의 활동이 마무리 된다는 것이 느껴져 아쉽고, 슬프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던것 같습니다.
6. 텐시를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텐시의 모토대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두가 도전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영화 이야기를 원 없이 나누고 또 우리들만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은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할 경험인 것 같습니다.
혹시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있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하신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