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기 <불편한 생일> 미술감독, <라이트아웃> 촬영감독으로 활동한 권혁준입니다.
텐시를 처음 알게 된건 인스타였고, 12기 활동 이후 좋은 경험이었어서 다시 한 번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영화에 대한 경험입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에 대해서, 영화를 보는 법이라던지,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게 좋았습니다. 무작정 단편영화를 찍는게 아닌 점점 영화를 찍기 위해 준비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느껴지는게 텐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촬영하면서 아무래도 영화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얼마나 큰 정성이 들어가는지 영화를 찍기 위해서 가지는 책임감이나 워크에식이 참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되는대로 최대한 활동과 과정에 참여하고자 했고 이 과정들이 내가 만드는 영화에 애착을 가지게 한다라는 것을 점점 느끼게 합니다. 무엇보다 14기를 통해서 밤샘촬영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같이 지쳐있음이 분명한데 촬영이 계속되니 함께 있다는 상황이 서로를 지탱하며 끝까지 촬영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는 경험을 했습니다. 역시 어느 스텝 하나, 감독 하나가 만들어가는게 아닌 함께 만든다라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상영회는 늘 이상한 느낌을 줍니다. 촬영을 할 때의 노고를 잊게 하기도 하면서 그것을 다시 떠올리게도 합니다. 가장 큰 건 힘듬은 희석시키고 애정을 증폭시킵니다. 아마도 성취감이라고 부를만한 감정일 것 입니다. 영화에 온전히 집중했던 그 기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거나하는 거창한 경험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와 비슷한 감정을 상영회에서만 느껴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시작해보고 싶다거나 영화를 함께 할 사람들을 찾는다면 누구나 추천합니다. 어떤 자격이 필요한 것도 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영화를 하고 싶다면 누구든 텐시를 추천합니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나에게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실현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영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에 대해 확신과 발전을 가지게 될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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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시 14기/ 미술감독, 촬영감독/ 권혁준 후기
텐시 14기/ 미술감독, 촬영감독/ 권혁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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