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텐시 18 기, 제작반에 참여했던 박서현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텐시를 추천해 주셔서 좋은 기회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점은,
첫째, 제가 원래는 무대 연기인 뮤지컬을 전공했었는데 매체 배우를 준비하게 되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 과정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서는 알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였다고 느낀 찰나에 텐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튜터인 원철님께서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 주신 덕분에 영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텐시 수업을 들으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소통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텐시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영화라는 공통점 하나로 모이는데요, 그덕에 저는 평소에 뵙지 못하는 유형의 분들과도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너무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튜터인 원철님이 이끌어가는 텐시는 몹시 재미있습니다.
강의들 들어 보시면 알겠지만, 원철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들여 주십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편하게 여쭤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는 것도 좋았고, 기수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나이를 비공개 하는 원칙으로 모두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십니다. 이미 영화를 많이 제작하신 분이 선생님으로 계시기 때문에, 짧은 촬영이나 영화 촬영하는 날에도 수월히 흘러갈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정말 재밌으십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한 작품을 위해서 공들이는 사람들이 많구나. 사람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하며, 한 편의 영화 제작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들어간다는 걸 다시 한 번 몸소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어제 상영회를 마치고 나서, 우리 기수의 그리고 텐시 다른 기수분들의 열정이 이렇게 아름답게 끝맺을 수 있구나. 행복에 잠식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분들과 오순도순 작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기수 영화 제작을 위해서 와 주신 텐시 다른 기수분들께도 몹시 감사했고,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에 서슴없이 달려가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텐시를 만나기 전까지 배우를 준비하는 지망생으로만 남아 있었습니다. 작품이 없었기도 했고, 그래서 연기에 대한 열정도, 배우가 되려는 열정도 다 꺼져가는 불씨만큼 작아져 있었습니다. 당장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게 텐시는 다시 타오를 수 있는 장작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번 텐시 활동으로 두 작품이나 생겼고, 심지어 함께 수업을 들었던 다른 분의 개인 작품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세 작품, 짧은 촬영도 포함한다면 네 작품이나 얻어갈 수 있었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마냥 휘청이던 저를 텐시가 잡아주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열정 그대로 이어받아서 열정적으로 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꺼져가는 작은 불씨가 되면 고향마냥 텐시로 돌아오겠습니다.
튜터 원철님, 수인님, 재완님, 선혜님, 이지님, 현진님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