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시 9기에서 연출과 스크립터를 맡았던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시놉시스를 자주 쓰곤 했고, 제가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서는 이 꿈을 이루기 어렵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같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던 어느 날, 텐시를 알게 되었고 커리큘럼을 살펴보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았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계속하다가 결국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더 늦기 전에 빨리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졸업하기 전에 졸업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텐시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제가 텐시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청하기 직전까지 ‘나는 무조건 연출을 하고 말 거야’라고 끊임없이 다짐했습니다. 결국 저는 시나리오 투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연출의 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눈동자가 춤추는 사람들>을 영화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영화라는 게 막상 직접 도전하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스텝, 배우, 로케이션, 소품, 장비 등등 준비 과정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텐시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함께 도와줍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이번 영화 연출을 통해서 영화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살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영화 또한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떠한 태도로 임하고, 어떻게 소통하는지가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텐시 기수를 이어가실 분들도 제가 느꼈던 것처럼, 또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깨우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