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시 [제작, 이야기반] 19기 수강하며 연출과 스크립터로 크레딧에 이름 올린 송지호입니다. 저는 8년차 직장인으로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그래서 한 번 쯤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사람입니다.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뭔가 진입장벽이 엄청 높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한 번 쯤은 그 진입장벽을 넘어가게 해주는 사다리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만난게 텐시 아카데미입니다. 직장인 취미 영화 제작으로 열심히 검색해봐도 텐시만큼 안성맞춤인 시간대와 기간과 가격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텐시에서 이렇게까지 결과물을 내고 싶었다거나 대단한 경험을 기대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원철 튜터님이 수강생들을 어떻게든 밀어주고 끌어주셔서 엥? 된다고? 싶었던 순간들도 어느순간 되어 있게 만들어주시더라고요.
영화를 좋아한 것 치고는 간단한 용어조차 생소했던 저인데 4개월간의 시간동안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우다보니 어느새 영화 두 편의 상영회까지 마친 게 신기합니다. 특히 토요일 하루 종일 영화에 대해 온종일 배우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다른 날들도 머릿속에 영화가 가득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영화를 좋아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시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질문 잔뜩하셔도 더 많은 시간동안 튜터님이 답해주시니까요. 혼지만 모르는 건가 싶어서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질문도 정성스럽게 알려주십니다:)
영화 준비할 때는 같이 수강한 동기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하는데 이미 이전까지 오랜시간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터라 의지하며 도와가며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영화 좋아하고 잘 해보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모인거니까요. 촬영 때는 텐시 이전 수강생 분들도 스태프로 참여해주시거나 응원 와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저도 당연히 다음 기수 분들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상영회가 끝난 지금 기분이 얼떨떨한데 그래도 좋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영화는 관객이 있을 때 그 의미가 생기는데 상영회까지 한다는 건 튜터님이 어떻게든 수강생들에게 영화 두 편을 남겨주겠다는 의지가 확실하신 분이라는 거 아닐까요?
나도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이라면 텐시를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어떤 역할이든 내몫을 해내고 나면 영화라는 세계가 더 확장되는 경험을 하실거에요! 제가 느낀 4개월 동안의 감정을 다른 분들도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