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박현우라고 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고, 이번에 텐시 수업은 20기로 참여해서, 시나리오, 제작, 편집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스크롤하다가 우연히 노출된 광고를 보게되어 텐시를 알게됐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그 피드를 보고나서 계속 신청을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망설였어요. 결국 ‘이건 지금 아니면 못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신청 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영화 제작 전반적인 과정을 전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나리오부터 프리프로덕션, 촬영, 후반작업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하고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촬영을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겪은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시나리오, 로케이션 섭외, 배우 섭외, 촬영, 장비 사용, 음향 설정, 편집 프로그램까지 낯설고 매 순간이 고비였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촬영 현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 생겼고, 그럴 때마다 촬영은 딜레이 되고, 원하던 것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니 그때마다 머리속에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보니 끝까지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어려웠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상영회 날, 직접 만든 영화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본다는 건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만든걸 보고있다는게 신기하고 민망한 순간이었지만, 이 잠깐을 위해 고생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라는게 혼자 만들 수 없는 영역이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던거 같은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은 목표를 가지고 배워가면서 해보고 싶은사람들은 한번 수강해봐도 좋을거 같습니다.